침묵하는 금태섭, 보수 후보 지원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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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패한 금태섭 전 의원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2일 <문화방송>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미 단일화 경선에 합의할 때 정권교체와 함께, 누가 후보가 되든지 간에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지지하기로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가 있다. 단일 후보가 정해지면 금 전 의원도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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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7 보궐선거]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패한 금태섭 전 의원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경선에서 안철수라는 거물 후보를 꺾는 ‘이변’은 만들지 못했지만, 큰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대중정치인의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국정안정 대 정권심판’ 구도로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요구받을 공산이 큰 까닭이다.
금 전 의원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는 글을 올린 뒤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고 있다.
하지만 야권에선 벌써부터 금 전 의원을 향한 구애의 손짓이 활발하다. 가장 적극적인 쪽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라고 한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지난달 18일 ‘제3지대’ 티브이 토론회에서 사회자로부터 ‘국민의힘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조은희 후보를 만난 것도 협력 과정 중 하나였다. 선거 과정 내내 협조하겠다”고 긍정적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면서 “지지층이 겹치기도 하지만 다른 부분도 있기에 중도와 보수가 함께 투표소에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야권이 변화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지대’ 단일 후보가 된 안 후보 쪽도 금 전 의원의 적극 지원을 바라는 분위기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2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미 단일화 경선에 합의할 때 정권교체와 함께, 누가 후보가 되든지 간에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지지하기로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가 있다. 단일 후보가 정해지면 금 전 의원도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 전 의원 주변에선 그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다는 선거 이후 야권 재편을 염두에 두고 역할을 고민 중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당 조직의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일화 경쟁에 뛰어들었고, 이를 통해 ‘차세대 제3지대 정치인’이란 상징을 얻은 것만으로도 이후 신당 창당이나 플랫폼 정당, 청년 정당 등 다양한 형식의 정치활동을 이어갈 확실한 자산을 확보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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