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잠룡, 연이은 선거 겨냥 포퓰리즘 정책에 일제히 포문

이후민 기자 2021. 3. 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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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차 재난지원금,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등 여권발 정책이 4월 재·보궐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과 관련, 야권의 잠룡들이 강도 높게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차 재난지원금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빚잔치로 선거승리, 어느 집권세력도 감히 쓰지 못했던 묻지 마 승리를 외치며 질주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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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정부가 돈 쓰는 데는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등신이라면 파탄뿐”…원희룡 “국민을 속물로 보나”

최근 4차 재난지원금,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등 여권발 정책이 4월 재·보궐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과 관련, 야권의 잠룡들이 강도 높게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돈 쓸 궁리’만 하며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선거가 가까워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악성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사업비가 최대 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거론하며 “앞으로 대구와 광주 등에서 도심의 기존 공항은 김해공항처럼 남겨두고 외곽에 새 공항을 전액 국비로 건설해달라고 요구하면 정부가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선거에 정신이 팔려 국책사업의 원칙을 무너뜨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나라 살림을 책임진 정부가 나라야 망하든 말든 돈 쓰는 데는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등신이라면 그 나라의 앞날은 파탄뿐”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소득 분배가 중요하다’는 응답보다 ‘경제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2배 가까이 많았다며 “새로운 보수정치는 국민만 믿고 경제성장을 위한 개혁의 길로 용감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차 재난지원금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빚잔치로 선거승리, 어느 집권세력도 감히 쓰지 못했던 묻지 마 승리를 외치며 질주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원 지사도 이날 SNS에 ‘문재인 정부가 재난이다’라는 글을 올려 “20조에 육박하는 최대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경안이 오늘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그런데 아직 2·3차 재난지원금을 수령하지 못한 소상공인의 숫자가 38만 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 집행 중에 추가 빚을 내자니 이 무슨 황당한 일이냐”며 “동네 구멍가게도 그렇게 예산을 집행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난데없이 대학생이 포함된 것은 또 무슨 까닭이냐? 저소득층 중·고생들은 안 되고 대학생들은 되는 것은 투표권의 있고 없음이 가른 것 아니냐”면서 “이러니 재난지원을 빙자한 매표행위라 하는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내가 주장해 왔던 불요불급한 정부 예산의 전용 검토는 이번에도 충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번에 약 15조 원의 추경으로 인해 국가채무가 대략 966조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국가채무 1000조 시대가 눈앞에 왔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빚잔치로 선거승리, 어느 집권세력도 감히 쓰지 못했던 묻지 마 승리를 외치며 질주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한 뒤 “이들은 용감한 거냐, 아니면 우리 국민을 돈 받고 주권을 거래하는 속물로 본 거냐”고 물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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