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첫 한미 의원 대화.."70년 한미동맹 발전적 진화 필요"

입력 2021. 3. 2. 17:03 수정 2021. 3. 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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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의원들이 처음으로 만남을 갖고 70년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한미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고, 미국 측은 "한미일 동맹 확대"를 강조했다.

안보 분야 협력 방안에서는 홍 의원이 '상호존중하는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전쟁 위기 상황이 왔을 때 한미가 대화 국면으로 유도한 것은 평가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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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의원 기획.."한미 협력으로 코로나19 극복"
美 의원들 "동아시아 평화 위해 한미일 동맹 중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하고 '민주주의 4.0 연구원'이 주최한 한미 의원 대화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이광재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의원들이 처음으로 만남을 갖고 70년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한미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고, 미국 측은 “한미일 동맹 확대”를 강조했다.

민주당 현역의원 56명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4.0 연구원’은 2일 오전 한미 의원 대화를 진행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이 좌장을 맡아 ‘바이든 시대, 더 나은 한미 관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대화가 이뤄졌다.

대화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홍영표, 이재정, 이용선, 김영호 의원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게리 코놀리 미국 하원 의원을 비롯해 영 김 의원과 조셉 윤 평화연구소 선임고문,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 재단 대표가 참석했다.

토론에 참석한 이광재 의원은 “코로나 대응에 대해 한국은 제조강국으로 대량생산 체제를 잘 갖추고 있고, 미국은 AI 기반의 임상시험 등을 통한 백신 개발의 업적을 이뤘다”며 “이 두 분야가 만나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 공영을 위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건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영 김 의원도 보건 분야와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문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건ᆞ기술 협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안보 분야 협력 방안에서는 홍 의원이 ‘상호존중하는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전쟁 위기 상황이 왔을 때 한미가 대화 국면으로 유도한 것은 평가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조셉 윤 선임고문은 “바이든 정부가 현실적인 분석 하에 새로운 대북 외교 이니셔티브를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코놀리 의원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미일 동맹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 수립 이후 첫 한미 의원 대화를 진행한 이 의원은 이어 한일, 한중, 한러 의원대화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한미의원대화를 통해 한미관계의 발전적 진화를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이해증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소통 채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든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려면 4강외교 강화해야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일러의 견제 사이에서 다리가 된다면 우리의 운명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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