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존재 의미에 현재적 가치로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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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통일부 창립 52주년을 맞아 "통일의 방향과 통일부의 역할에 대해 새롭고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일부의 올해 목표는 상반기 내 남북관계의 복원, 하반기 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본궤도의 진입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생명·안전공동체는 정책적 구호나 수사가 아니라 가장 현재적이고 실질적인 과제"라면서 통일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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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역할 근본적 성찰 필요
"평화의 물꼬, 다시 트여지길"
[파이낸셜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통일부 창립 52주년을 맞아 “통일의 방향과 통일부의 역할에 대해 새롭고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헌법적 책임, 민족의 과업을 안고 출발한 통일부가 보다 새롭고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 ‘통일부의 존재 의미’에 대해 현재적 가치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의 올해 목표는 상반기 내 남북관계의 복원, 하반기 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본궤도의 진입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통일교육원에서 개최된 기념행사 자리에서 “통일부는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아울러 평화번영의 미래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융합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남북 간 갈등뿐 아니라 분단으로 인한 우리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구심점을 마련할 수 있는 통합의 전문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부가 1969년 3월 1일 출범한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은 변화해 왔고 최근 미중 경쟁, 코로나 팬데믹 등 세계 질서 역시 급변하는 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북미관계의 교착과 남북관계의 답보, 세대와 계층을 통합하지 못하는 통일 담론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통일부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장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생명·안전공동체는 정책적 구호나 수사가 아니라 가장 현재적이고 실질적인 과제”라면서 통일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평화통일의 여정은 단막극도 아니고, 단거리주자를 위한 무대도 아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통일부의 시간’으로 만들자”고 직원들을 향해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전 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또한 정세현·이종석·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과 2030세대 공무원들이 변화된 정책 환경에서 통일부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 장관은 현재 정체 된 남북교류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평화통일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겨우내 얼음장 아래로도 강물은 쉬지 않고 흘렀을 것”이라며 “통일부의 모든 노력 역시 완연한 봄날에는 평화의 물꼬로 트여지기를 소망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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