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쿠팡이츠, 배달 노동자 기본 수수료 인하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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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는 2일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계 3위인 쿠팡이츠의 배달 노동자 기본 수수료 인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쿠팡이츠는 이날부터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기본 수수료를 600원 내리기로 하면서 이들 배달 대행 기사의 집단 반발에 부딪혔다.
황 부대변인은 "플랫폼 사업자가 모든 이익을 독점하는 것은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쿠팡이츠는 배달 노동자의 기본 수수료 인하를 철회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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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는 2일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계 3위인 쿠팡이츠의 배달 노동자 기본 수수료 인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쿠팡이츠는 이날부터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기본 수수료를 600원 내리기로 하면서 이들 배달 대행 기사의 집단 반발에 부딪혔다.
박 후보 측 황방열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내고 “이번 인하 결정으로 배달 노동자들이 무리한 주행으로 내몰리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그야말로 ‘위험의 외주화’이며 플랫폼 경제 독식구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쿠팡이츠 측은 (기본 배달 수수료 인하 결정을) 원거리 주문 기피에 따른 할증 체계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이 업체 시스템상 1건 주문만 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15분에 1건 배달을 해야 겨우 최저시급 8750원을 넘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쿠팡이츠 라이더들의 집단 휴무 움직임은 당연하다”고 옹호했다.
앞서 쿠팡이츠는 이날부터 배달 요금을 기존 3100원에서 600원 절감한 2500원으로 확정·시행에 들어갔다. 이 구조라면 1시간에 주문 4건을 배달해야만 1만원을 벌 수 있다.
이에 배달기사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집단 휴무를 추진 중이다.
앞서 박 후보는 이 같은 플랫폼 경제의 부작용에 대한 대안으로 상생의 가치를 담은 ‘프로토콜 경제’를 공약한 바 있다. 사전 규약을 통해 일방적인 수익배분 변경 시도를 막자는 게 그 취지로, 그가 전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부터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수수료 등 의사결정 과정에 소상공인과 배달 노동자 등을 참여시키자는 제안이다.
박 후보는 더불어 블록체인을 통한 ‘KS-코인’을 서울시에 도입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황 부대변인은 “플랫폼 사업자가 모든 이익을 독점하는 것은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쿠팡이츠는 배달 노동자의 기본 수수료 인하를 철회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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