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또 이재명 때리기.."양아치 인성, 상종못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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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노골적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홍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와의 과거 악연을 거론하며 "그때는 '뭐 이런 양아치 같은 짓을 하나'하고 상종 못 할 사람으로 치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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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성남시장이자 프로축구 성남FC 구단주로 재직하던 2014년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이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오심 피해를 봤다고 주장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경고’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연맹은 이 지사가 SNS에 쓴 글로 K리그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 이 지사는 상벌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리그가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는 글을 올린 것이 어떻게 연맹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그때는 뭐 이런 양아치 같은 짓을 하나 하고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치부했는데 이번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재판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군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아하 그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할 수 있다는 인성(人性)을 극명하게 잘 보여준 두 개의 사건은 이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데 앞으로 친문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큰 어려움을 겪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홍 의원은 “야당이 집권하면 정치보복을 주장할 수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가 재집권해서 보복당하면 그마저도 주장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홍 의원은 “지난번 지방선거 때 위장평화 거짓 선동에 가려졌지만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고 이 지사를 저격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의 이런 행보를 두고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 지사를 집중 공격해 보수 선명성을 부각하면서 4·7 재보선 직후 대선 행보에 대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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