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위기관리훈련 개시했지만..한·미훈련 놓고 양국 이견

원선우 기자 입력 2021. 3. 2. 17:54 수정 2021. 3. 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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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6일 경기도 이천 도하훈련장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소부대 도하훈련에서 한국 7공병여단과 미국 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박상훈 기자

군(軍)은 2일 한·미 연합훈련에 앞선 ‘사전 연습' 성격의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개시했다. 이날 오전 위기 상황 조성·전파를 시작으로 나흘 간의 CMST 일정이 시작했다. CMST는 전면전이 아닌 국지도발·테러 등 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이다. 보통 본격적인 연합훈련 직전에 우리 군 단독으로 실시한다.

그러나 CMST가 계획대로 시작한 것과 달리, 다음 주 연합훈련을 놓고서는 양국 간 이견이 계속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군은 코로나 등으로 연합훈련을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전환한 상황에선 FOC 검증·평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FOC 검증·평가엔 외국 주둔 미군도 참여해야 하지만, 훈련이 임박한 현재까지도 이들 외국 주둔 미군은 아직 한국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연합훈련 일정·규모 등에 대한 질문에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미는 코로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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