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중도표 끌어올 후보"..나경원 "文정권 심판"

전민경 2021. 3. 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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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나경원(기호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본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2일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중도층 표심'을 강조하며 "본선경쟁력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말했고, 나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민심으로 후보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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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일 본경선 여론조사 시작
막판 지지 호소 나선 오세훈·나경원 예비후보
나경원(왼쪽)·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3차 맞수토론에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1.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세훈·나경원(기호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본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2일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중도층 표심'을 강조하며 "본선경쟁력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말했고, 나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민심으로 후보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과연 누가 야권 단일화를 이루고 본선 승리를 통해
서울시장에게 주어진 엄중한 시대적 소명과 과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본선경쟁력'을 앞세웠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후보 수락 후 방송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과의 원팀을 강조했다. 선거를 앞두고 국민 혈세 20조 원을 푸는 집권 여당의 후보와 맞서 싸워야 하는 결코 녹록지 않은 전투다"라면서 "결국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와의 진정 어린 단일화, 그리고 본선에서 두터운 중도층의 표를 끌어올 수 있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한결같이 따뜻한 보수, 개혁적 보수, 분열과 정쟁보다는 국가의 안위와 시민의 삶을 보듬는 실용적 중도우파의 가치를 지켜 왔다"며 "지난 10년 동안 시련과 실패를 겪으며 더 단단하고 유연해질 수 있었고,
쉼 없이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비전도 차곡차곡 다졌다. 시장직 중도사퇴로 서울시민께 진 마음의 빚을 갚고,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시정 경험을 살려 서울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도록 저 오세훈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 자신의 서울시장 경험을 내세워, "무엇보다 취임 첫날부터 서울시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장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3.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소신과 책임의 정치'를 강조했다.

나 후보는 "나경원이 제1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돼 뚜벅뚜벅 소신과 책임의 정치를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야권 단일화에 반드시 성공하고 본선까지 승리해 비상식과 불공정, 부정의를 이기는 통쾌함을 꼭 시민들께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과 신념을 지키고, 온갖 음해와 공격에 시달려도 꿋꿋이 버티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말한 바보 나경원이 다시 또 이길 수 있다는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나 후보는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우려가 있음을 거듭 강조하며 "비록 정당민주주의의 기본적 가치와 질서에 맞지않다고 생각했지만, 후보로서 기꺼이 수용해 최선을 다해 본경선을 뛰었다”며 “이 여론조사에는 문재인 정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분들도 참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제1야당 후보는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민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3일까지 여론조사를 거친 후 오는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위자드랩에서 서남권 광역중심 발전계획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3.2/뉴스1 /사진=뉴스1화상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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