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2월 판매 57만대..'그랜저' 4개월 연속1위

박태준 입력 2021. 3. 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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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의 2월 달 국내외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레저용 차량(RV)의 인기 등으로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차의 판매가 작년보다 늘어난 반면, 쌍용차는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판매량이 60% 떨어졌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2월 국내외 판매는 총 57만1079대로, 작년 2월(55만8274대)보다 소폭 늘었다. 다만 전달(61만3957대)과 비교하면 7.0%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2102대, 해외 24만8146대 등 총 30만248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는 작년 동기 대비 32.6%, 해외는 2.5% 증가한 수준으로 글로벌 전체로 따지면 6.7% 증가했다. 하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국내는 12.4%, 해외는 5.2% 감소했다.

베스트셀링카인 '그랜저'(8563대)가 4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시장을 견인했고, RV는 '투싼' 5869대, '팰리세이드' 4045대, '싼타페' 2781대 등 총 1만5628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5% 늘었다.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GV70'이 2686대 팔린 것을 비롯해 G80 2714대, GV80 1190대 등 총 7321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4% 급증했다.

기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21만177대(국내 3만7583대, 해외 17만2594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는 31.0%, 해외는 2.9%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카니발'이 6153대가 팔리며 6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쏘렌토'(4945대), '셀토스'(3585대) 등이 뒤를 이으며 RV 모델은 총 1만8297대가 판매돼 60.0% 증가했다. 'K5'도 5547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차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7344대(내수 3900대, 해외 344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1월보다 판매량이 19.4% 증가했다.

특히 내수 판매의 경우 설 연휴 등으로 영업 일수가 줄었지만, 1월보다 10.4% 증가했다.

대표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는 내수 시장에서 2121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으나, 전달과 비교하면 7.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둔 XM3의 판매량은 내수 1256대, 수출 2476대로 집계됐다.

한국지엠은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5098대, 수출 1만9167대 등 총 총 2만4265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내수는 2.4% 증가한 반면 수출은 17.2% 감소했다.

다만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하면 해외 판매는 4만5423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9% 급감해 전체적으로는 23.8% 감소했다.

쉐보레 '스파크'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1759대가 판매되며 쉐보레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285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3% 증가했다. 판매 종료를 앞둔 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소상공인들의 막바지 수요가 판매로 이어지면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54.2%, 119.7% 증가한 350대와 468대가 판매됐다.

반면 단기법정관리(P플랜)를 준비 중인 쌍용차는 지난달 부품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판매 실적이 30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2673대, 수출은 116대에 그쳤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7.6%, 94.3% 감소한 수준이며, 전달과 비교해도 52.7%, 96.2% 감소한 수치다.

다만 협의 끝에 협력사들이 부품 공급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이날부터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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