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사장 "수신료 현실화 낙관, 국민 여론 달라질 수 있어"

정민경 기자 2021. 3. 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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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이 KBS 창립 48주년 기념사를 통해 KBS 경영 효율화와 수신료 현실화, KBS 본사 세종 이전 등을 언급했다.

양 사장은 홈페이지 서비스 개선과 AI 챗봇 영상 검색 서비스 개설을 홍보하면서 "각자 분야에서 수신료 가치를 더욱 높여 간다면 KBS는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것이며 수신료 현실화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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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립 48주년 기념사서 경영 효율화·수신료 현실화 강조…"KBS 본사 세종 이전 상상도"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KBS 창립 48주년 기념사를 통해 KBS 경영 효율화와 수신료 현실화, KBS 본사 세종 이전 등을 언급했다. 지난 1월27일 KBS가 정기 이사회에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한 후 여론이 좋지 못한 가운데 양 사장이 밝힌 입장이라 관심을 모은다.

양 사장은 기념사에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미래의 공영방송, 새로운 KBS의 시대'를 어떻게 열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아가고 있다”며 “물론 그 여정은 만만치 않고 고통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직무 재설계도 그렇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한 KBS 직무 재설계를 언급했다. 3월 중 이사회 의결을 통해 4월1일 시행할 계획인 직무 재설계에 대해 양 사장은 △선형적 조직에서 디지털형 비선형적 조직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 △적정 인력 산출 등 3가지 방향을 밝혔다.

디지털형 비선형적 조직이란 지상파 중심 편성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과 융합해 운용한다는 의미다. △예능센터 디지털 퍼스트 △보도본부에 '24시 뉴스스트리밍 채널' 가동 △제작1본부 디지털 콘텐츠 제작 강화 등을 꼽았다.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으로 내부 조직 슬림화와 외부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했다. '부서별 적정 인력 산출' 방향으로는 재난방송, 디지털콘텐츠, 공영성 강화 콘텐츠에 인력을 늘리고, 그렇지 않은 조직의 인력은 줄이는 것을 말한다.

▲양승동 KBS 사장.

양 사장은 지난해 327억 당기 흑자를 언급하며 “2년 전 토털리뷰를 시행한 바 있는데 KBS 전체 사업과 예산에 대한 효율성 제고 작업을 통해 2년 연속 300억대 비용을 절감했다”며 “임금 동결과 임금 인상을 최소화하고 임직원들이 수입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한 결과”라며 감사를 표했다.

[관련 기사: '불황형 흑자' 속 기재부 배당에 KBS 이사들 “반대” ]

양 사장은 수신료 현실화에 “낙관적”이라며 “인터넷과 SNS 상에서 반응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부정적 의견들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국민참여형 숙의민주주의 방식'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되면 국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론화 과정에서 그동안 경영 효율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 더불어 지금까지 준비해온 공적책무 강화 방안을 소상하게 설명해 드린다면 국민적 이해와 동의를 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양승동 KBS 사장 “국민 초청 숙의민주주의로 수신료 설득”]

기념사에서 양 사장은 KBS 본사 핵심 부문의 세종 이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양 사장은 “지역방송 강화는 KBS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의제”라며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국회의 세종 이전 가능성이 커졌다. KBS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KBS) 본사의 헤드쿼터를 세종으로 이전하고 제작 부분을 각 지역으로 대폭 이전하는 청사진 같은 것”이라며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앞으로 국회법 개정 추이를 지켜보며 담대한 비전과 면밀한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홈페이지 서비스 개선과 AI 챗봇 영상 검색 서비스 개설을 홍보하면서 “각자 분야에서 수신료 가치를 더욱 높여 간다면 KBS는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것이며 수신료 현실화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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