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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美국무부 구석 '한반도과'에 충격..의원외교 지평 넓힐 것"

정다슬 입력 2021. 03. 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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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원 외교의 지평을 넓혀야겠다고 결심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 시절(조지 W. 부시 행정부) 미국 국무부에 방문했던 이 의원의 눈에 띈 것은 초라한 한반도과 사무실과는 대조적으로 국무부 직원 책상 곳곳에 놓여 있던 '가부키 인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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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서 한반도팀 위상 낮아..외교력 강화해야"
일본·러시아·중국 등과의 의원 토론회도 추진
"중일러 박수속 한반도 평화 이룩할 것"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국무부에서 한반도과(課)를 찾으니 저 끝에 있는 사무실에 가라고 하더군요”

이광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원 외교의 지평을 넓혀야겠다고 결심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 시절(조지 W. 부시 행정부) 미국 국무부에 방문했던 이 의원의 눈에 띈 것은 초라한 한반도과 사무실과는 대조적으로 국무부 직원 책상 곳곳에 놓여 있던 ‘가부키 인형’이었다.

가부키는 일본의 전통공연 예술 중 하나다. 미국 국무부를 방문한 일본 정부 관계자가 선물로 주고 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이 의원은 “미국에서 한반도 문제를 생각하는 팀의 위상이 낮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광경이었다”며 “미국인들, 미국의 여야 정치인에게 한반도 위상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날 이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주의 4.0’은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 의원 대화를 개최했다. 기획자는 다름 아닌 이 의원이다.

한국 측에서는 민주당 의원 30여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 의원을 포함한 지정토론자 6명을 제외하면 자발적 참여다. 그만큼 한국 의원들 역시 바이든 정부 출범 후 과도기적 시점에서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를 파악하고자 하는 욕구가 컸다는 것을 방증한다.

미국 측에서는 게리 코놀리 민주당 의원과 영 김 공화당 의원,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보좌관과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 대표가 참석했다. 모두 한반도와 미국의 대북정책에 정통한 인물들이다.

코놀리 의원은 미국 의회 내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 지난 1월 새로운 ‘한미동맹 결의안’을 미국 하원에 상정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위안부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왔으며 이번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 왜곡’ 사태에도 앞장서 대응에 나섰다.

윤 전 대표는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대북특별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 인사들과도 가까운 사이다.

자누지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미국은 의회가 강한 나라이다”며 “6월 미국 외교안보팀이 다 구성되기 전 토론회를 개최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토론회 개최 취지를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强) 국가들과의 의원 토론회를 기획할 예정이다. 한반도평화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미국만이 아닌 주변국들의 협조와 이해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중일러 박수속에서 한반도평화 번영의 길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대한민국 의회외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획·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에게는 국회 차원에서 미국 국회의원과 미국 국회 보좌진들과의 정기적인 소통 창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생각을 정리한 뉴스레터 등을 전 세계 정치인들에게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방안 역시 고려하고 있다.

장기적 목표는 미국 내 주요 외교안보 싱크탱크를 한국에 유치하는 것이다. 그는 “중국 칭화대에는 브루킹스 연구소가 있다”며 “한반도 퓨처 컨센서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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