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시즌 첫 챌린저대회 1회전 패

올해 세종시청으로 이적한 이덕희가 자신의 시즌 첫 챌린저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덕희(세종시청)가 시즌 처음으로 참가한 챌린저대회 1회전에서 패했다.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챌린저에서 이덕희(세종시청, 288위)가 7번 시드인 로베르토 퀴로즈(에콰도르, 266위)를 맞아 2-6 2-6으로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 이덕희는 7차례 브레이크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채 서비스 게임을 내주며 0-1로 출발했으나 이어진 게임에서 바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또 다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는 등 공이 라인을 벗어나거나 네트에 걸리며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1세트 첫 번째 서비스 득점률은 61% 세컨드 서비스 득점률은 19%에 그쳤다.

2세트 이덕희는 네트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서비스 게임을 지켰다. 1-2 게임포인트에 몰려서 3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냈지만, 게임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도 공이 라인을 벗어나며 브레이크를 당했다. 1-4 이덕희의 공이 네트에 걸리며 1-5가 되었다.

이덕희는 매치포인트에 몰리자 네트를 압박하며 듀스를 만들었고 스매시로 포인트를 얻으며 브레이크 기회를 잡기도 했다. 매치포인트와 브레이크포인트가 여러 차례 반복되며 이덕희는 끝까지 집중했다.

지난해 11월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에서 우승한 이덕희의 올 시즌 행보는 이제 시작이다.

글, 사진= 안진영 기자(ahnjin1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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