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지금'.. 한숨 돌린 2월 무패 울브스, 14연승 맨시티 만난다

안경달 기자 2021. 3. 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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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 선수들이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후벵 네베스(오른쪽 두번째)의 득점이 터지자 다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월 한달 동안 희망의 빛을 본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3월의 첫 경기부터 험난한 일정을 마주한다. 리그 최강의 기세를 내뿜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울버햄튼 앞에 섰다.

울버햄튼은 오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1월 무승→ 2월 무패… 늑대군단이 살아난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파비우 실바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뒤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튼 감독 입장에서는 좋은 분위기를 끊길 수도 있는 위기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15승14무9패 승점 59점을 거둬 리그 7위에 안착했다. 라울 히메네즈, 아다마 트라오레, 디오구 조타, 후벵 네베스, 코너 코디, 후이 파트리시우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주전급 선수들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레스터 시티와 더불어 이번 시즌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가능성 높은 구단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사정이 조금 다르다. 울버햄튼은 26경기를 치른 현재 9승7무10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공격진에서의 침체가 특히 눈에 띈다. 지난 시즌 공식전에서 16골을 넣었던 조타는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 떠났다. 주축 중앙공격수 히메네즈는 지난해 11월 두개골 골절상을 당한 뒤 아직까지 경기장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트라오레는 리그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겨울이적시장에서 급히 임대해 온 공격수 윌리앙 조제도 리그 7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젊은 측면공격수 페드루 네투가 리그 26경기에서 5골 5도움으로 분투를 펼치고 있으나 다른 선수들의 공백을 한몸으로 메우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같은 공격의 침체는 결국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울버햄튼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까지 두달 동안 리그에서 무려 11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는 단 1번 뿐이었다. 지난해 12월16일 첼시전(2-1 승)을 제외하면 나머지 10경기에서 3무7패로 부진이 심각하다. 1월에는 2무3패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시즌 초반까지 중상위권에 머물던 울버햄튼은 새해를 기점으로 10위권 밖까지 추락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2월 들어 팀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3일 아스널전(2-1 승)을 비롯해 2월달 치른 리그 5경기에서 무패행진(3승2무)을 달렸다. 이 기간 실점을 3점으로 최소화하며 효율적인 운영으로 승점 3점을 곧잘 거둬들였다. 그 사이 10위 아스널(승점 37점)과의 격차는 3점까지 줄어들었다. 3월달 경기 내용에 따라 다시 10위권 위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왜 하필 지금 맨시티야… 시선은 결국 '근육맨'에게로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왼쪽)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시작에 앞서 팔에 오일을 바르며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울버햄튼 입장에서는 맨시티를 만나는 것이 '왜 하필 지금'이라는 소리가 나올 만 하다. 울버햄튼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현재의 맨시티는 절대강자의 분위기를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맨시티의 강세는 대회를 가리지 않는다. 리그에서는 지난해 12월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1-1 무) 이후 무려 14연승을 내달리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62점으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점)와 12점이나 차이가 난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기록한 16실점은 유럽 5대리그에서 최소실점 공동 1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동률)다. 객관적 전력에서 울버햄튼의 승리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

하지만 울버햄튼도 마냥 무기력하게 포기할 수는 없는 경기다. 울버햄튼은 이날 맨시티전을 비롯해 이번달 리그에서 애스턴 빌라, 리버풀 등 강적들을 연이어 만난다. 일정 수준 이상 결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겨우 잡아놓은 팀 분위기가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 앞으로의 3경기에서 울버햄튼은 최소한 승점 1점씩이라도 얻어내기 위해 분투를 펼쳐야 한다.

울버햄튼의 시선은 트라오레에게로 쏠린다. 트라오레는 지난 시즌 맨시티와 만났던 2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괴롭혔다. 울버햄튼은 트라오레의 활약을 앞세워 맨시티와의 2경기를 모두 잡아낸 바 있다.

이때의 활약으로 트라오레는 FC바르셀로나, 리버풀 등 여러 명문 구단들과 이적설이 나기도 했다. 비록 이번 시즌 리그에서 무득점에 허덕이고 있지만 선천적인 피지컬과 특유의 속도는 여전하다. 맨시티로서는 또 다시 트라오레의 '한방 제물'이 되지 않기 위해 경계를 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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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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