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팀, 축구 경기서 이긴 기분.. 정이삭 감독과 다시 한번 뛰고 싶어"

조성민 입력 2021. 3. 2. 20:16 수정 2021. 3. 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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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 오늘 국내 개봉하는 영화 '미나리'(사진)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은 이날 "우리 '미나리' 팀이 축구 경기에서 이긴 기분"이라며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미나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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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미나리' 3일 개봉
윤여정, 정 감독에 각별한 애정
4월 오스카 수상 기대감도 커져
해외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 오늘 국내 개봉하는 영화 ‘미나리’(사진)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이날 오전 현재 예매율 31.5%로 1위를 차지해 흥행 기대를 높였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20여 개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미나리’가 평단에 이어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은 이날 “우리 ‘미나리’ 팀이 축구 경기에서 이긴 기분”이라며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이삭 감독이 우리의 주장이었고, 너무 멋있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과 다시 한 번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나이에”라며 정 감독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표현했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미나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브래드 피트의 영화사 플랜B가 제작하고 한국계 미국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이 연출을, 재미교포 스티븐 연이 주연 겸 프로듀서를 맡은 미국산 영화임에도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면 외국어영화라는 골든글로브 규정 탓에 외국어영화로 분류됐다.

자택에서 화상으로 시상식에 참여한 정 감독은 곁에서 “내가 기도했어!(I prayed) 내가 기도했어!(I prayed)”라며 품에 뛰어든 어린 딸을 끌어안았다. 그는 “모든 ‘미나리’ 패밀리와 스티븐(스티븐 연), 예리(한예리), YJ(윤여정)…” 등을 거론하며 “여기 함께한 저의 딸이 제가 이 영화를 만든 큰 이유”라고 감격했다.

그동안 ‘미나리’는 전 세계 영화제의 상을 휩쓸며 큰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미 최고 권위의 독립 영화제인 선댄스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거머쥔 뒤 올해 골든글로브까지 여러 영화제에서 75번 수상했다.

앞으로 두 달간 ‘오스카 레이스’라 불리는 시상식 시즌에 ‘미나리’가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이다. 미 영화계는 7일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의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를 시작으로 미국작가조합 시상식(21일), 제작자조합 시상식(24일), 배우조합 시상식(4월4일) 등이 이어진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 후보는 오는 15일 발표되고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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