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사권 폐지는 법치 말살..100번이라도 직 걸겠다"

입력 2021. 3. 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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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권이 추진 중인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중대범죄수사청 법안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치 말살"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70여 년 형사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며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직을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을 포클레인에 비유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중수청을 '법치 말살', '헌법 정신 파괴'로 봤습니다.

사실상 검찰 폐지 시도라며 공식적으로 첫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윤 총장은 "권력형 비리 수사는 어려워지고 시민들은 자유와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게 될 것 "이라며,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직을 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비대한 검찰권이 문제라면 검찰을 쪼개 검사와 사법경찰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며,

"사법 선진국 어디에도 검찰을 해체해 수사를 못 하게 하는 입법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작심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번에도 국민의 검찰을 강조한 윤 총장은 "전문가 논의와 올바른 여론 형성만을 기다릴 뿐"이라며 국민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의 입장에 대한 즉답은 피했지만 논의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윤 총장과의 만남은) 전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검찰) 의견 수렴을 틈나는 대로 하고 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내일(3일) 전국 검찰청 순회차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하는 윤 총장은 취재진에게 중수청과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성훈

#MBN #윤석열 #중대범죄수사청 #중수청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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