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직원 코로나19 잇단 확진..사상 첫 셧다운

좌승훈 2021. 3. 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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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지방자치가 부활하면서 1991년 7월 개원한 제주도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의사당이 처음으로 전면 폐쇄됐다.

2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도의회 총무담당관실 소속 7급 공무원인 A씨(575번)는 1일 밤 10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앞서 제주 571~573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전북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제주도민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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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2일 공직자 2명 포함 신규확진자 3명 발생
공직사회 비상..도의회, 3일 남은 임시회 일정 협의
제주도의회 전경

[제주=좌승훈 기자] 30년 만에 지방자치가 부활하면서 1991년 7월 개원한 제주도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의사당이 처음으로 전면 폐쇄됐다.

2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도의회 총무담당관실 소속 7급 공무원인 A씨(575번)는 1일 밤 10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A씨는 의장 의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좌남수 의장을 비롯해 해당 부서 직원 23명이 이날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가운데, 또 다른 직원 B씨(제주 578번)도 확진됐다.

좌 의장을 비롯해 나머지 직원들은 음성으로 나왔다.

지금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 A씨와 도의원 간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의회 건물 내·외부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도 완료됐다.

도의회 건물은 일시 폐쇄된 상태다.

또 지난달 28일 개회해 오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제392회 임시회 일정도 차질이 생겼다. 2일 열릴 예정이던 제392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보건복지안전위·문화관광체육위·농수축경제위 등 모든 상임위 의사일정이 취소됐다.

도의회는 3일 오전 9시 의장실에서 좌 의장 주재로 의장단·상임위원장·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남은 의사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2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의회 직원을 포함해 제주에서 3명의 신규 확진자(제주 576·577·578번)가 발생했다.

제주 576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발열·인후통 증상이 나타나자, 1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고 2일 1시30분쯤 확진됐다.

해당 확진자는 571~573번(이상 1일 확진)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제주시 노형동 소재 에스엠락볼링장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볼링장 확진자와 관련해 총 21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도는 아울러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확진자 노출시간에 볼링장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앞서 제주 571~573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전북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제주도민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571~573번과 관련해 모두 14명이 접촉자로 분류된 가운데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2명(제주 574·576번 확진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제주 577번 확진자는 제주 서귀포시 효돈동주민센터 소속 공직자로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는 575번이 양성판정을 받은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2일 오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오후 4시쯤 확진됐다. 이로써 제주지역 공직자 중 확진 판정 받은 이들은 총 14명으로 늘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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