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200여년 전 모습 재현

경태영 기자 2021. 3. 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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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동 일원에 60명 숙박 가능한 13개동 한옥체험마을 조성

[경향신문]

경기 수원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사진) 2단계 복원공사를 시작해 내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던 객사였던 우화관(옛 신풍초등학교 터)과 1795년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 준비를 위해 설치한 별주(행궁 옆 주차장 부지) 등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다.

시는 1995년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시작해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총 576칸 규모의 화성행궁 중 482칸만 2003년 복원했다. 당시 행궁 중심 권역 좌우에 초등학교와 민가가 있어 발굴조사와 복원정비계획 등을 거쳐 이번에 2단계 복원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수원화성 안에 있는 팔달구 남수동과 지동 일원 299필지(2만6915㎡)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창룡문(동문)에서 동남각루에 이르는 성벽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은 2030년 완료된다.

시는 남수동 문화재보호구역을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복합미디어센터, 남수동 한옥체험마을과 연계해 수원화성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지역으로 만든다. 시는 남수동 일원에 6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한옥 13개동을 지어 한옥체험마을 조성,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준공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심 속 한옥체험마을은 연간 1만3000여명의 숙박객을 유치해 구도심 경제 활성화와 수원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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