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공립 대안고등학교 개교
이삭 기자 2021. 3. 2. 20:34
진천 문백면에 '은여울고'
학생 치유·성장 교육에 집중
학생 치유·성장 교육에 집중
[경향신문]
충북 첫 공립 대안 고등학교인 은여울고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충북도교육청은 진천군 문백면 은여울중학교 내에 은여울고등학교를 설립하고 3일 입학식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학교는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의 재기를 돕는 치유형 공립 대안 고등학교다. 도교육청은 앞서 2017년 공립형 대안 중학교 은여울중학교를 개교한 데 이어 이번에 고등학교를 설립했다.
은여울고는 학년별로 1학급(15명)씩 3학급(45명)으로, 전교생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올해 신입생은 12명이다. 은여울중 졸업생 8명이 이곳으로 진학했고, 일반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지원자 중 4명을 면접으로 선발했다. 나머지 3명은 1학기 중 추가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은여울고에선 학생들의 치유와 성장에 중점을 둔 교육이 이뤄진다. 대안학교의 설립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어, 한국사, 사회 등 3과목을 일반 고교 교과 필수 시수의 절반으로 편성했다. 나머지 교과는 성장 공동체, 아침모임, 참만남, 성장, 존중, 공감, 평화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또 학교 사랑·국토 사랑·기후위기 비상행동·소통·지역사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교과 학습과 함께 직업·진로를 체험하는 인턴십 교육 과정도 있다. 개인 텃밭에서 작물을 기르는 생태·노작 활동 등도 진행한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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