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절차에 따라 의견 내야"..윤석열에 불쾌감

입력 2021. 3. 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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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청와대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수청에 공개 반발한 것에 대해, 아직 논의가 진행중인 사안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차기 대권을 겨냥한 윤 총장의 정치적 포석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자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검찰은 국회를 존중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가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 의견을 두루 종합해 입법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정간 수사권 입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개혁특위가 모레(4일)쯤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들었어요. 그때 논의해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속내는 불편한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상당히 부적절한 처사"라며 "법무부에 의견을 내야지 왜 언론 플레이를 하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 엄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대한민국의 형사사법시스템을 국회의 거수기들을 이용해 갈아엎으려는 시도에 대한 저항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윤 총장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일각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까지 거론한 건 차기 대권을 염두한 정치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중수청 #수사기소분리 #김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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