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램지어 맹비난 "추악한 돈벌레에 사이비 학자"
【 앵커멘트 】 북한 매체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했던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그야말로 맹비난했습니다. 추악한 돈벌레에 사이비 학자, 전범기업 후원을 받은 친일분자까지, 상스러운 표현만 없었을뿐 경멸의 표현이 대거 담겼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 논란이 불거진 지 한 달 여 만에, 북한이 비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북한의 관변 매체 '조선의 오늘'은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가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일부 피해 여성은 오히려 돈을 벌었다는 램지어 교수의 궤변은 일본 우익이 주장해온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 후원을 받아 학교를 다녔고, 그 덕에 하버드 종합대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추악한 돈벌레, 사이비 학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램지어 교수가 지난 2019년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왜곡한 글을 써 욱일기 훈장을 받고, 일제의 간도 대지진 대학살 범죄를 왜곡 미화한 논문을 써낸 '친일분자'라는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만삭의 위안부 피해자'가 등장하는 삼일절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일제가 인류 앞에 저지른 성노예 범죄는 절대로 시효가 없다. 조선민족은 끝까지 기어이 피의 결산을 하고야 말 것이다."
'학계 왕따'로까지 전락한 램지어 교수가 뒤늦게 "당황스럽고 괴롭다,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지만 관련 논란은 쉬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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