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호평 쏟아진 미나리.."외국 영화? 가장 미국적"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받으면서 미국 현지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라면서 외국어 영화상은 낯설단 반응도 나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현지 관객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과 인접한 버지니아주의 영화관입니다.
골든글로브 수상 이튿날, '미나리'가 상영작 목록 1번에 올라 있습니다.
이민 가족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중년의 영화 팬들에게 큰 인상을 줬습니다.
[톰 로카시오/미국 버지니아주 : 영화 잘 봤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친구들에게 (미나리) 영화를 추천할 겁니다.]
외국 영화라는 느낌은 없었다면서 외국어 영화상은 낯설다고 말했습니다.
이민 국가 미국, 그곳에서 삶을 일군 바로 자신들의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마크 오미라/영화관 대표 : 관객들이 정말로 영화를 잘 봤다고 하고, 자신들의 미국 경험을 그대로 얘기해주는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미국 생활 46년째인 교민은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전/미국 버지니아주 교민 : 그(이민)때 생각을 하고 웃기는 것도 있었고 공감하는 것도 있었고 한마디로 말해서 슬프네요. 고생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미나리는 이곳에서 3주째 상영되고 있습니다.
영화관 측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15주 연속 상영됐다면서 미나리도 골든글로브 수상을 계기로 상영 기간을 더 늘려 잡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매체는 "꼭 봐야 할 미국의 서사시"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가장 순수하게 묘사한 올해의 수작이라는 호평도 나왔습니다.
딸과 함께한 정이삭 감독의 수상 소감은 20만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이삭 감독 딸 : 내가 기도했어요. 기도했어요. 기도했어요.]
눈물이 날 만큼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는, 축하와 공감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화면출처 : 할리우드외신기자클럽)
(영상그래픽 : 김지혜·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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