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31득점' KT, 추격자 삼성에 비수 꽂았다..연장 끝에 3연승 [MD리뷰]

입력 2021. 3. 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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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KT가 중위권 재도약을 노리는 삼성에 비수를 꽂았다.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부산 KT는 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3-88로 승리했다.

브랜든 브라운(31득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이 화력을 발휘했고, 김영환(1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KT는 박준영(13득점 4리바운드 2스틸), 양홍석(12득점 2리바운드), 클리프 알렉산더(10득점 9리바운드)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5위 KT는 허훈의 공백 속에도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3위 고양 오리온,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7위 삼성은 3연승에 실패했고,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KT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KT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아이제아 힉스를 봉쇄하는 데에 실패해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박준영이 분전했지만, 장민국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5-20이었다.

KT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브라운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테리코 화이트가 침묵한 삼성에게서 주도권을 가져온 것. 박준영도 공수에 걸쳐 기여한 KT는 38-35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는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였다. KT가 브라운과 양홍석의 화력을 앞세우자, 삼성은 김시래를 활용한 고른 득점분포로 맞섰다. KT는 4쿼터 막판 골밑수비가 무뎌져 역전을 허용한 것도 잠시, 양홍석이 동점 득점을 만들어 57-57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KT는 김동욱, 장민국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재역전패 위기에 몰리는 듯했다. 하지만 2점차로 뒤진 4쿼터 종료 직전 박지원이 과감한 돌파로 2득점에 성공,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4쿼터 막판의 흐름은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브라운의 3점슛으로 연장전을 시작, 주도권을 되찾은 KT는 박준영의 3점슛과 알렉산더의 골밑득점을 더해 접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경기종료 15초전 알렉산더가 덩크슛을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KT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3점슛을 노린 삼성의 실책을 유도, 접전 끝에 승기를 잡았다.

KT는 오는 6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허훈의 복귀전이 될 수도 있는 홈경기다. 삼성은 7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화넹 나선다.

[KT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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