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형 항공기 자국내 첫 판매..올해안에 상업 운항 시작

강성웅 2021. 3. 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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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만든 중형 항공기가 처음으로 민간 항공사에 판매돼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기술 면에서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뒤처져 있지만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만든 첫 중형 항공기 C919입니다.

지난 2017년 처음 비행에 성공한 뒤 지난해에 시험 비행까지 마쳤습니다.

제작사인 중국 상페이는 중국 동방항공에 5대를 팔기로 첫 정식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동방항공은 중국산 여객기를 넘겨받는 대로 올해 안에 상업 운항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우선 상하이를 비롯해 베이징과 선전, 청두 등 중국 내 주요 노선부터 투입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왕융친 / 중국 동방항공 기획 발전부 부사장 : (계약이 끝났으므로) 우선 새 기종의 운항 자격 심사를 신청하고, 이어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설 예정입니다.]

C919는 최고 시속 963㎞의 속도로, 약 150명을 태우고 최대 5천555㎞까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중국 내 항공사와 리스사들로부터 이미 8백여 대의 구매 의향을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장샤오광 / 중국 상페이공사 마케팅센터 사장 : 현재 우리의 주문 총량은 815대입니다, 구매 의향 을 보인 것도 있고 확정된 것도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에 항공기를 팔았던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의 시장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C919는 미국과 프랑스의 합작사인 CFM 인터내셔널이 만든 엔진을 쓰고 있습니다.

항공기의 전자 시스템도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 GE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탑승객 200-300명 대의 대형 항공기는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대형 항공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지만 초보적 설계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세계 항공 업계가 고전하고 현재의 상황도 이제 막 시장에 뛰어든 중국의 항공기 제작산업에 당분간 난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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