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선착한 안덕수 감독 "1승 꼭 먼저 하겠다"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안덕수 청주 KB 감독. WKBL 제공

“챔피언결정전, 꼭 먼저 1승을 하겠다.”

난적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안덕수 청주 KB 감독은 챔피언결정전도 1차전을 먼저 잡고 기선제압을 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안 감독은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1-60으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정상일 감독과 신한은행 선수들한테 좋은 경기를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실책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누구하나 빠짐없이 집중력있게 잘해줬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21점·2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골밑을 지배한 박지수였다. 안 감독은 “누구보다 많은 부담감을 안고 시즌을 치뤘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박지수 자신한테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생각한다”며 “박지수의 공은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대표해 더 좋은 선수가 돼서 올림픽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7일부터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KB는 아산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전 승자와 만나게 됐다. 안 감독은 “두 팀의 경기를 다 봤다. 우리은행이야 강팀인데다 조직력도 좋고 위성우 감독의 전술 또한 대단하다”며 “삼성생명 역시 경기력이 그렇게 좋아질줄은 몰랐다. 두 팀 다 정말 힘든 상대인데, 어떤 팀이 올라오든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