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야구팀명 금주 발표..정용진 부회장의 힌트는?

그룹 및 야구 관계자들 "늦어도 5일에는 발표할 듯"
정 부회장, 지난달 말 '클럽하우스' 통해 팀명 관련 언급

신세계그룹이 금주 중 야구단 명칭을 발표할 전망이다.

2일 야구계 관계자는 “발표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금주 중에는 팀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단주 정용진 부회장은 이미 팀명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인수 발표 뒤 SK 와이번스 측은 “3월 5일까지만 SK 와이번스라는 팀명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7일 정 부회장은 아이폰 음성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야구 관계자들과 야구팬들 앞에서“야구단 팀명은 정해졌다. 다음주에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정 부회장은 인천을 표현할 수 있고, 공항을 느낄 수 있는 단어를 쓸 것이라는 힌트도 제시했다. 팀 로고에 이마트를 상징하는 노란색은 안 들어가고 ,지금의 빨간색(신세계 상징)은 살릴 예정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야구팬들은 'SSG 랜더스(Landers)'를 유력한 후보로 추측하고 있다. 'ssglanders'가 포함된 도메인과 'LANDERS'라는 상표권이 지난달 등록됐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정 부회장은 ‘클럽하우스’를 통해 소통한 자리에서 우승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야구에 대한 열정은 진심이고, 우승하고 싶어 야구단을 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NC를 벤치마킹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김택진 대표가 부러웠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가 “용진이 형이라고 불러도 되나요”고 묻자 “네”고 답했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