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일 정상적 외교적 소통 이제 일본 몫"

홍주형 입력 2021. 3. 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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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일 "앞으로 한·일 간의 정상적 외교적 소통은 이제 일본의 몫"이라며 일본에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3·1절 기념사에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이뤄진 한·미 외교당국간 국장급 협의에서는 미국 측이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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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1절 기념사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 밝혀
정부는 2일 “앞으로 한·일 간의 정상적 외교적 소통은 이제 일본의 몫”이라며 일본에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3·1절 기념사에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한·미 외교당국간 협의에선 미국이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과거사 문제) 해결책 논의를 위해서는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해 “일본 내 분위기상 당장 호응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어려운 과거사 현안과 관련해 역지사지 정신으로 대화 의지를 밝힌 부분도 주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배상판결과 이에 따른 한국 내 일본 자산 현금화 문제, 일본군 위안부 배상판결 등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대화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이후에는 위안부 배상판결 문제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이뤄진 한·미 외교당국간 국장급 협의에서는 미국 측이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무부는 기념사에 관한 입장을 묻는 언론 질의에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동맹, 특히 동북아의 핵심 동맹인 한국, 일본과 관계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도 당연히 3·1절 기념사를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미국 측에서 어떤 추가적 움직임을 보일지는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한·일 관계에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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