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41.8조원 투자.. 코로나19·경제회복 지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공공기관 간담회 및 청렴 실천 협약식'을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 올해 41조8000억원을 투자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업무 방향을 논의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올해 국토부 업무계획과 기관별 추진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 투자 확대와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지난해보다 6조2000억원 증액된 41조8000억원을 공공주택과 철도, 고속도로 건설 등에 투자해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와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 등에 437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관별로 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단계 공항건설에 6222억원, 각종 시설 개량공사에 2530억원을 책정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 왕숙지구 등 3기 신도시 토지보상비로 9조1054억원, 인천 검단 등 대지 조성비로 3조923억원, 공공리모델링 등 주거복지비로 10조2969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안성∼구리 고속도로 등 28개 사업에 4조1478억원,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차량 개량사업에 409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변 장관은 “국토부의 올해 정책 방향을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공공기관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고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분야별 정책 비전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