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 무색.. 지난달 수도권 집값 상승 12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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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대규모 공급대책 발표에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4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한 달 만에 1.17% 상승하며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51% 상승했다.
수도권 집값은 1.17% 상승해 2008년 6월(1.80%) 이후 1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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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10개월 새 1억 상승
평균 8억 돌파.. '패닉바잉' 초래
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51% 상승했다. 2월 통계는 1월12일부터 2월15일까지 5주간의 변동률을 조사한 것으로, 2·4 공급대책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도 반영된 수치다.
서울에서는 2·4 대책의 영향으로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지역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강북권에서 상계동과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주택가격이 뛴 노원구가 0.86% 상승했고,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60%)와 강남구(0.57%)가 각각 방배동·잠원동과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집값은 1.17% 상승해 2008년 6월(1.80%) 이후 1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경기 지역의 부동산 시장 열기가 뜨겁다.
경기 양주시는 올해 누적 상승률이 8.56%에 달한다. 벌써 지난해 전체 상승률(4.19%)의 2배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말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사업 계획이 통과된 영향이 컸다. 양주시에는 GTX-C노선 덕정역이 들어선다.
서울 평균 주택값은 2016년 6월 5억198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돌파한 뒤 1년 9개월 만인 2018년 3월(6억273만원) 6억원을 넘겼고, 7억원을 넘기는 데까지는 다시 2년 1개월이 걸리면서 지난해 4월 7억81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7억원에서 8억원 돌파까지는 불과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부터 서울의 집값이 크게 뛰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과 수도권으로 실수요가 몰리는 ‘패닉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나타났고, 아직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지역에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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