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양아치 프레임?' 연일 맹폭..홍준표, "文 아들 준용 군을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고 굳혀"

김경호 입력 2021. 3. 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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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일 지난 2014년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성남FC 후원에 문제제기를 한 사건을 거론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 12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성남FC 구단주이던 이재명 성남시장을 징계할 때, 나는 경남FC 구단주 자격으로 연맹을 맹비난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옹호해 준 일이 있었다"며 "이 성남시장은 그걸 역이용해서 자신의 징계를 벗어나려고 자신을 도와준 나도 프로축구연맹을 비난했으니 같이 징계해 달라고 물귀신 작전을 편 일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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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할 수 있다는 인성(人性)" / "친문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큰 어려움을 겪는 사건이 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스1·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일 지난 2014년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성남FC 후원에 문제제기를 한 사건을 거론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 12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성남FC 구단주이던 이재명 성남시장을 징계할 때, 나는 경남FC 구단주 자격으로 연맹을 맹비난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옹호해 준 일이 있었다”며 “이 성남시장은 그걸 역이용해서 자신의 징계를 벗어나려고 자신을 도와준 나도 프로축구연맹을 비난했으니 같이 징계해 달라고 물귀신 작전을 편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 때는 뭐 이런 양아치 같은 짓을 하나 하고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치부했는데, 이번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재판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군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아하 그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할 수 있다는 인성(人性)을 극명하게 잘 보여준 두 개의 사건은 이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데 앞으로 친문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큰 어려움을 겪는 사건이 될 것”이라며 “야당이 집권하면 정치보복을 주장할 수 있지만, 자기들이 재집권해서 보복당하면 그마저도 주장할 길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홍 의원은 이 지사를 겨냥해 “그만 자중하시고 자신을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지방선거 때 위장평화 거짓 선동에 가려졌지만,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예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며 “최근 사회문제화 된 학폭처럼 이런 행동은 10년, 20년이 지나도 용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와 지난 대선 때 경쟁했던 사람들은 모두 폐기 처분됐는데 아직 그대만 혼자 살려둔 것은 페이스메이크가 필요해서라고 보여질 수도 있다”며 “문 후보를 지난 당 내 경선 때 그렇게 심하게 네거티브를 하고도 끝까지 살아남을 거라고 보시냐”고 반문했다.

지난달 27일에도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걸핏하면 남의 당명을 가지고 조롱한다”며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진중하게 처신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웬만하면 아직 때가 아니다 싶어 참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하도 방자해서 한마디 했다”고 했다.

그는 “책 같지 않은 책 하나 읽어 보고 기본소득의 선지자 인양 행세 하고 자기 돈도 아닌 세금으로 도민들에게 푼돈이나 나눠 주는 것이 잘하는 도정인가”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대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는 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아직 쓸모가 있다고 판단돼 문 대통령측이 살려준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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