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첫 램지어 비판.."학자 탈 쓴 추악한 돈벌레"

황혜경 2021. 3. 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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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 매춘부였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를 북한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또 삼일절을 계기로 북한의 위안부 피해자를 집중 조명하는 기록물도 방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이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실장과 나눈 담화를 게재했습니다.

북한 매체로써는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소개하면서,

'학자의 탈'을 쓰고 일본의 뻔뻔하고 파렴치한 망동을 비호, 두둔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램지어 교수는 일본의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았고, 일본의 '욱일기' 훈장까지 받은 철저한 친일분자라면서,

남한을 비롯해 전인류가 램지어 교수의 사과와 논문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접할 수 없는 대외 선전 매체이긴 하지만, '정의기억연대' 등 우리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램지어 교수 비판에 동참한 점은 눈길을 끕니다.

앞서 북한은 3.1절을 계기로 2006년 작고한 북한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영심 씨의 증언을 비롯해 50분 분량의 위안부 관련 기록물도 방영했습니다.

북한은 일제가 인류 앞에 저지른 성노예 범죄는 시효가 없다면서 조선 민족은 끝까지 피의 결산을 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20만, 그 수는 20만에 달했습니다. 참으로 인류전쟁사의 그 어느 갈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반인륜적 범죄행위였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는 일본 내무성과 군부, 조선총독부 등이 총동원돼 감행한 국가적 범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죄와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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