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E스포츠에서는 무슨 일이?

이솔 기자 2021. 3.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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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홍진호'와 '용개'의 2월 2일이 지나 돌아온 3월 3일.

젠지 학살자, 쵸비 정지훈 선수가 3월 3일 출생했다.

2001년 3월 3일 생인 그는 올해 만 20세를 맞는다.

이쯤 되면 3월 3일은 무언가 세상에 '이변'이 생기는 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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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 선수의 '3.3 혁명'
한화생명 미드라이너 '쵸비' 선수의 생일 등

[MHN스포츠 이솔 기자]어느덧 '홍진호'와 '용개'의 2월 2일이 지나 돌아온 3월 3일.

3이 반복되는 날인 만큼, 뜻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과연 3월 3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사진=OGN 공식 유튜브 캡쳐

김택용의 3.3혁명

지난 2007년 3월 3일, 스타크래프트에서 한 사건이 일어난다.

(2+0+0+7)=9, (3*3)=9 등 마치 3을 상징하는 날인 듯한 이 날은 스타크래프트 판 '해리 포터'처럼 저그의 위협으로부터 프로토스가 승리를 거둔 역사적인 날이다.

당시 신인이었던 김택용 선수는 강민 선수를 꺾고 MSL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상대는 당시 압도적인 전적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계를 손아귀에 넣고 있었던 마 모씨였다.

사진=OGN 공식 유튜브 캡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승 대진에서, 김택용 선수를 응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방송사에서는 김택용의 승률이 채 3%가 안된다는 자료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와중에, 김택용은 푸켓 여행을 떠나며 "3:0으로 내가 이길 것이니 연습 열심히 하세요"라는 인터뷰를 남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 말은 현실이 된다.

당시 프로토스전 승률 87.5%를 기록하고 있던 상대를 맞아 김택용은 더블넥서스-커세어-다크라는 견제 위주의 맞춤형 빌드를 사용했고, 이는 보기좋게 상대에게 적중, 3:0이라는 스코어를 만들어낸다.

현재까지도 3.3혁명을 기억하는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많을 정도로, 이 경기의 후폭풍은 엄청났다. 마치 해리포터가 이름을 부르면 안 되는 그 '볼드모트'를 무찌르고 세계의 영웅이 된 것 처럼 말이다.

결국 '스타크래프트의 절대자'였던 상대는 이후 천천히 몰락해 가고 김택용은 '택뱅리쌍'의 시대를 열었다.

여담으로 그 '상대'는 3.3혁명 이후 또 하나의 큰 사건을 만들어 낸다.

사진=한화생명 e스포츠, LCK

한화생명 쵸비(Chovy)정지훈 선수의 생일

젠지 학살자, 쵸비 정지훈 선수가 3월 3일 출생했다. 2001년 3월 3일 생인 그는 올해 만 20세를 맞는다.

지난 2017년 Keg광주광역시 팀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2018년 3월 그리핀에 입단한다. 입단 일자는 공교롭게도 그의 생일 언저리인 3월 7일로 알려져 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그리핀에서 나온 그는 DRX로 향하지만, 그 곳에서도 '바보상자 이야기'라는 유튜브 영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을 밝힌다.

결국 한화로 이적한 그는 현재까지 만족스러운 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젠지만 만났다 하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쵸비 vs 젠지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그의 기량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만 20세 생일을 맞은 쵸비선수는 오는 3월 5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일전이 예정되어 있다. 과연 '쵸비 탄신일'을 기념해 쵸비 선수가 '신'적인 활약을 펼치며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이외에도 리그오브레전드 오존 vs CJ BLAZE 결승전, 스타크래프트2 2019 IEM 카토비체 결승전 (김대엽 VS 어윤수) 등, 예상을 벗어난 다양한 일들이 3월 3일 일어났다.

이쯤 되면 3월 3일은 무언가 세상에 '이변'이 생기는 날이 아닐까 싶다. 쵸비, 그리고 김택용 선수의 기념일을 축하하며 그들의 건승을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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