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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도 부르는 이강인, 터널 향하는 발렌시아

김태훈 입력 2021. 03. 0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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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에 이어 뉴캐슬까지 이강인(20·발렌시아)의 가치를 알아봤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고,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팀의 최초 기록을 잇따라 세웠던 이강인은 기대와 달리 바뀌는 감독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출전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2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에게는 발렌시아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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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 뉴캐슬의 이강인 영입 계획 보도
선택 폭 넓어지는 이강인..강등권 걱정 발렌시아
이강인 ⓒ 뉴시스

유벤투스에 이어 뉴캐슬까지 이강인(20·발렌시아)의 가치를 알아봤다.


지난 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노리고 있는 이강인이 뉴캐슬의 제안도 받았다. 뉴캐슬이 발렌시아에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3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도 있다. 뉴캐슬은 올 시즌 EPL 20개팀 중 17위(승점26)에 머물러 있다.


이강인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시즌도 이강인의 발렌시아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고,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팀의 최초 기록을 잇따라 세웠던 이강인은 기대와 달리 바뀌는 감독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출전기회를 받지 못했다.


현지 언론들은 팀 성적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강인을 중용하지 않는 그라시아 감독 용병술에 물음표를 던졌다.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불거질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았다. 그라시아 감독은 “불화설은 없다. 이강인이 팀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감독만 바뀌었을 뿐, 지난 시즌과 비슷한 패턴이었다. 불만을 품은 이강인은 올해도 이적시장을 앞두고 ‘발렌시아 탈출’을 노렸다. 높게 책정된 이적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각 구단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실패했다.


마음이 떠난 발렌시아에서 생존의 길을 찾을 수밖에 없었던 이강인을 둘러싸고 최근에는 분명 다른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으로 ‘세리에A 9연패’ 위업을 달성한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이자 이탈리아 최강으로 꼽히는 축구 클럽이다. 최근에는 손흥민(토트넘)에게도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 외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의 신임 회장 후보로 꼽히는 인물도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던 프랑스리그 클럽들은 올 시즌도 여전히 이강인을 탐내고 있다.


지난달 24일 스페인 매체 아스는 "올림피크 리옹, AS 모나코, 스타드 렌, 니스 등 프랑스 리그1의 4개 팀이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고 전했다. 니스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릴 LOSC, 파리생제르맹과 선두 경쟁을 펼치는 강팀들이다. 이강인의 가치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이강인 ⓒ 뉴시스

이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도 이강인에게 손을 뻗치고 있는 모양새다. 2022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에게는 발렌시아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반면 발렌시아는 2020-21시즌 리그 14위(승점27)에 머물고 있다. 강등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프리메라리가 6회 우승, UEFA 유로파리그 1회 우승에 빛났던 발렌시아는 명문 구단의 빛을 잃어가고 있다.


2017-18시즌,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고, 코로나19로 재정난이 더 악화되면서 현재와 미래 모두 잃어가고 있다. 지역 언론들과 팬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 갑작스럽게 개선할 수 없는 재정 상황에 막혀 앞으로 나아갈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길었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면, 발렌시아는 끝 모를 터널을 향해 들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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