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백업 세터 김다솔의 무거워진 어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개막 후 이어온 독주체제를 마치고 2위로 내려왔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2일 현재 나란히 18승 9패에 승점(53점)도 같다.
GS칼텍스는 세트 득실률(1.558)에서 흥국생명(1.452)에 앞서 1위에 나섰다.
2014∼2015시즌 수련선수(연습생)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다솔은 만년 백업 세터 역할만 해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미희감독 "조금씩 안정 찾고 있어"
1위 되찾으려면 세터 몫 중요
김연경과 성공률 높이는 게 관건
분위기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한 GS칼텍스가 타고 있다. 흥국생명의 운명은 세터 김다솔(24)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4∼2015시즌 수련선수(연습생)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다솔은 만년 백업 세터 역할만 해왔다. 2017년 심기일전을 다짐하며 김도희에서 김다솔로 개명도 했지만 늘 기회는 다가올 듯하다가 그를 비켜갔다. 2018∼2019시즌 데뷔 이래 가장 많은 26경기를 소화하기도 했지만 주전 세터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교폭력 가해로 주전 세터 이다영, 레프트 이재영(25)이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김다솔은 팀의 주전 세터로 나서고 있다. 이다영의 이탈 이후 5경기에서 팀은 1승 4패.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김다솔은 GS칼텍스와의 경기 세트(토스) 성공률이 42.6%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안정감을 찾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브루나(22)를 활용한 후위 공격이나 센터 이주아(21)의 이동공격 등 패턴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다솔이의 장점은 침착함이다. 본인이 가진 최선을 다하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김연경(33)과의 호흡은 풀어야 할 과제다. 김연경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공격성공률(39.47%)과 점유율(29.46%) 모두 평소에 비해 저조했다. 김다솔의 발놀림이 빠르지 않은 만큼 리시브 라인이 버텨 주는 것도 중요하다. 시즌 내내 2인 리베로 체제를 이어온 흥국생명은 최근 1인 리베로 체제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살리는 건 김다솔 자신의 몫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인민검찰원-日帝 특별경찰 연상시켜”…‘중수청’ 검사 반발 확산
- 檢 "수사권 박탈땐 권력비리 무죄 속출" 與에 직격탄
- 윤석열의 마지막 전쟁? 檢수사권 대국민 여론전 뛰어들다
- 윤석열, 수사청 반발…“검찰 안굽히자 포크레인 끌고와”
- 靑, 윤석열 중수청 반대 의사 표명에…“국회 절차에 따라 의견 개진해야”
- LH직원들,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전 100억대 투기 의혹
- 檢 ‘김학의 불법출금’ 관련 차규근 출입국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 檢, ‘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사건 이르면 이번주 공수처로 이첩
- “윤석열, 3월이 결정적 순간” 김종인이 언급한 ‘별의 순간’ 오나
- 尹 중수청 반발에…맞대응 자제하는 與 속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