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기술 독재 국가' 중국에 대항해 동맹 협력 강화
'亞 차르' 캠벨 "美, 中 기술 견제 위해 동맹과 협력 강화"
군사보다 기술에 더욱 주안점 둬
기술연대체제 구축해 中에 제동
대표적인 나라로 한·일 등 꼽아
韓 등 반도체 美서 생산 땐 혜택
中 양회, 반도체 등 기술자립 화두
세계 최강국 위해 역량 결집 의미
◆미국 “중국 기술 견제 위해 동맹과 협력 강화”
바이든 정부에서 인도·태평양지역 외교안보 정책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 일명 ‘아시아 차르’로 불리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동맹국 지향적인 접근방식을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올해 양회는 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을 시작으로 7∼10일간 각종 회의를 진행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염원대로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역량을 총결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회에선 무엇보다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대비해 반도체 분야 등 중장기 기술자립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와해에 초점을 맞춰 제재를 가하는 등 기술분야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부터 취약한 자국의 기술 약점을 ‘목을 짓누르는 난제’라고 부르며 반도체 등 핵심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내부 시장 의존도를 극대화하는 ‘쌍순환’(이중순환) 전략을 경제 운영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내수 확대’에도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사회 인프라 투자 확대, 도시권 교통 인프라 구축, 신에너지 및 가전 소비 진작 등 다양한 카드가 검토되고 있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방예산을 대폭 늘릴 것으로도 관측된다. 중국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약 1조2000억위안(약 224조원)이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0년 사이 가장 낮은 6.6%의 증가율을 보였다. 군사 평론가 리제는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가 화약고일 것”이라며 “새로운 무기를 도입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콩에 대한 선거제 조정 역시 양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측근인 샤바오룽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은 “중국에 반하거나 홍콩을 분열시키려는 자는 누구라도 핵심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 애국자만이 맡을 수 있다”고 강조해 홍콩의 선거제 개편을 예고했다.
베이징·워싱턴=이귀전·국기연 특파원 frei592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선우은숙·유영재 초고속 혼인신고 이유?…재혼 전까지 양다리 의혹 “속옷까지 챙겨주던 사실
- 속옷조차 가리기 어렵다… 美여자 육상팀 의상 논란
- 나체로 발견된 피투성이 20대 여성…범인은 9년 전에도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은 피해
- 국밥집서 계속 힐끗거리던 女손님, 자리서 ‘벌떡’…무슨 일이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