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신 생산 총력.. 5월 말까지 모든 美 성인에 제공"
◆“5월말까지 美 모든 성인에 백신 공급...2022년 3월 ‘정상 생활’ 기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이제 모든 미국 성인에게 충분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7월말까지 6억도스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모든 미국인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접종 대상이 ‘모든 미국인’에서 ‘모든 성인’으로 바뀌었지만 백신 접종 시기가 두달 가량 앞당겨지는 등 접종 속도가 다소 빨라진 것이다. 이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물량이 이번주부터 확대되는데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이틀 전 긴급 사용 승인되면서 미국이 3개의 백신을 활용할 수 있는데 따른 것이다.
◆바이든 정부, 백신 생산에 총력...국방물자생산법 발동
바이든 대통령은 “미 제약사 머크(Merck)가 경쟁사인 존슨앤드존슨(J&J) 백신 생산을 도울 것”이라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보여줬던 기업 간 협력 형태”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개의 백신으로 학교를 안전하게 열 기회를 가졌다”면서 모든 교육자와 학교 직원들이 이번 달 말까지 최소 1회분의 백신을 맞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CDC “백신 접종자끼리 가정내 소모임 가능” 지침 임박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확대에 따라 백신 접종자끼리는 가정 내 소모임을 해도 좋다는 권고안을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자가 확대되면서 언제, 어떻게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지에 대한 지침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새 지침에는 백신 접종자들이 어디에서, 누구와 사교 활동을 할 수 있고, 여행 등의 계획을 세울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지 등을 담은 여러 개의 시나리오가 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폴리티코는 여러 주(州)가 경제 재가동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번 지침이 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텍사스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식당 실내 손님 수에 대한 제한을 해제했다. 몬태나·아이오와주도 이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앴고, 매사추세츠주는 전날 식당에 대한 수용 인원 제한을 풀었다. 완벽한 경제 재개를 원하는 주들 입장에서는 CDC의 새 지침이 걸림돌로 여겨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6일∼지난 1일 성인 1088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백신 접종이 허용되는 대로 맞겠다’거나 ‘이미 접종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자도 21%에 달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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