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총리 "AZ백신 접종, 전문가 의견 다시 청취"

강주은 2021. 3. 3. 09: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여러 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접종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질병관리청에도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모아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조금 전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300~400명대에서 정체되어 있습니다.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지난주부터 시작한 백신 접종으로 탄탄한 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하는 지금이 바로 일상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K방역 시즌2를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백신 접종의 성공을 위해 사회적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일을 하지도 않는 재단이사장의 가족에게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백신 접종 순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정해진 사회적 약속입니다.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고 갈등을 야기하는 이러한 행위를 정부는 묵과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서 엄정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던 스코틀랜드에서는 조사 결과 80%에 달하는 입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하여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고 각국의 정책에도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 번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들어 제조공장, 콜센터, 사무실 등 각종 사업장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3밀환경에서 같이 일하고 숙식까지 함께하는 외국인 밀집사업장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동두천에서는 정부의 선제검사 과정에서 80여 명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위기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에 대한 선제검사를 한층 강화하고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전 부처와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총력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겨울이 가고 마침내 봄이 왔습니다.

3차 유행과 함께 찾아온 혹독한 겨울을 버텨낼 수 있었던 힘은 역시 국민들께서 모아주셨습니다.

험난한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변함없이 함께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회복의 시간은 마치 봄처럼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희망의 봄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