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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추락하는 아기 맨손으로 받은 '영웅'의 정체

입력 2021. 03. 03. 09:24 수정 2021. 03. 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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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3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베트남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아파트 12층 발코니에 매달려있던 2살배기 아이를 구해낸 배달 기사가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달 28일 하노이 아파트 12층 발코니 난간에 아기가 매달려 있습니다. 잠시 뒤에 아파트 현관 지붕 위로 올라간 한 남성이 몸을 날려서 떨어지는 아기를 붙잡는데요, 한 배달기사가 아파트에서 추락하는 2살배기 아기를 기적적으로 구조하는 모습입니다.


차 안에서 배달 준비를 하던 이 배달 기사는 아기의 울음소리와 누군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아기를 구하기 위해서 곧바로 차에서 내려 재빨리 달려갔다고 합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엉덩이가 탈구되기는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배달기사는 하루아침에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하노이시 공로상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는데요, 후원을 하겠다는 연락도 밀려들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 배달기사는 자신은 영웅이 아닌 그저 좋은 일을 하며 살고 싶은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말 대단하네요. 우리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 등의 학교 폭력 의혹이 잇따라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연예인 출신 학교의 졸업앨범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정황이 포착돼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고 거래 사이트나 SNS에서는 아이돌그룹 멤버가 나온 학교의 졸업앨범을 구하거나 판다는 글이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유명 아이돌 멤버의 졸업앨범이 1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데요, 팬들이 구매한 것일 수도 있지만 연예계에서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우려도 이어졌습니다.

보통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오는 학교 폭력 폭로글에서는 졸업앨범이 피해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자주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허위 폭로글을 올리려고 졸업앨범을 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누리꾼들은 졸업앨범 거래를 악용해서 루머를 만드는 것은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 뿐 아니라 진짜 학폭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학교 폭력 관련된 폭로들이 단순한 폭로가 아니라 일종의 시민사회 운동으로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익명의 그늘에 숨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루머를 퍼뜨리는 거 정말 이 운동 자체를 방해하는 것이다, 꼭 명심하시고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준비한 마지막 소식은 무엇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전국 최대의 봄꽃 축제죠. 진해 군항제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열리지 않습니다. 창원시는 이달 말 열 예정이었던 진해 군항제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비대면 차량 관람 방식이나 온라인 축제 병행 등 코로나 시대에 맞는 축제 개최 방향에 대해 고심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전면 취소를 결정한 것입니다.

주민들 여론도 개최에 부정적이었는데요, 창원시가 진해구민 667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85%가 개최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창원시는 군항제 취소에 따라서 진해 방문 자제를 강력하게 당부했는데요, 상춘객을 위한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지 않고 불법 노점상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경화역이나 여좌천 등 벚꽃 명소의 폐지는 없는데요, 일부 주민들은 축제는 취소가 됐지만 꽃은 어김없이 피는 만큼 지난해처럼 폐쇄하지 않으면 또 상춘객이 몰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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