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무산됐던 앤트그룹, IPO 재추진.."수정계획 준비"

김현경 입력 2021. 3. 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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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이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징셴둥(井賢棟) 앤트그룹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금융당국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정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엔트그룹이 결국 상장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장을 앞두고 내놓은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에 주식 기반 보상금으로 150억위안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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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중국의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이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징셴둥(井賢棟) 앤트그룹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금융당국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정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엔트그룹이 결국 상장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징셴둥 회장은 기업 거버넌스와 금융지주회사 설립 문제 등이 수정계획에 포함돼 있다면서 이를 통해 회사가 건강하고 더 큰 발전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예상치 못한 상장 좌절로 인한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보수와 성과급 정책도 검토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유동성 해결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징셴둥 회장은 구체적인 유동성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그룹은 우수 인재 유치와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주식 기반 보상제도를 운용해 왔다.

지난해 상장을 앞두고 내놓은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에 주식 기반 보상금으로 150억위안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지난해 상장이 무산된 뒤 직원들에게 보내는 회사 고위층의 첫 번째 입장 표명인 징셴둥 회장의 이런 의견 제시는 회사의 미래와 우수인력 이탈 방지책을 묻는 한 직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馬雲)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었으나 마윈이 도발적 어조로 정부를 비판한 직후 상장이 전격 취소됐다. 그 뒤 알리바바 그룹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 여러 이유를 앞세운 중국 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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