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베이비붐?..미국 출산율 오히려 떨어졌다

김정원 kcw@mbc.co.kr 입력 2021. 3. 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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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베이비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실제 출산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사회학 교수인 필 코언은 "지난해 12월 출산율은 베이비 붐이 끝난 1964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이것이 팬데믹의 충격인지, 아니면 출생자 수가 더 심하게 감소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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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베이비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실제 출산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CBS 방송은 28개 주들에서 대유행이 선포된 뒤 9개월째인 지난해 12월 태어난 아이 수가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출생자 수는 3만2천910명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고, 하와이주는 30.4% 줄어들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사회학 교수인 필 코언은 "지난해 12월 출산율은 베이비 붐이 끝난 1964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이것이 팬데믹의 충격인지, 아니면 출생자 수가 더 심하게 감소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 불확실성, 불안전성으로 인해 2021년 출생자가 30만∼50만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브루킹스연구소는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나아졌다"면서 출생자 감소 전망치를 수정했지만, 여전히 학교와 보육시설 폐쇄 등으로 출생자가 약 30만명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서던캘리포니아대 도시계획·인구학 교수인 도웰 마이어스는 "출산율 감소는 절망의 깊이를 보여주는 기준"이라면서 "주거비, 교육비 등 부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원 기자 (kcw@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107204_348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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