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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바이러스 나가라"..英에서 대낮 동양인 상대 무차별 폭행

원태성 기자 입력 2021. 03. 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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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대낮에 중국인을 상대로 무차별 폭행이 발생한 가운데 유럽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영국 사우스햄튼대학에서 재무관리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중국인 강사 펑왕(37)이 집 근처에서 조깅을 하던 중 20대 백인 남성 4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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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아시아인 대상 인종차별 범죄 늘어"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햄튼대학 중국인 강사 펑왕(37)이 대낮에 백인 남성4명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 보도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영국에서 대낮에 중국인을 상대로 무차별 폭행이 발생한 가운데 유럽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영국 사우스햄튼대학에서 재무관리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중국인 강사 펑왕(37)이 집 근처에서 조깅을 하던 중 20대 백인 남성 4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다.

펑왕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남자들이 길 건너편에 있는 그들의 차에서 나에게 '중국 바이러스'라고 외치며 이 나라에서 나가라고 욕설을 퍼부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내가 소리치자 그들은 다시 돌아와 내 얼굴과 팔을 때려 코피가 나고 얼굴과 팔에 멍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이 신고해 폭력을 가한 4명 중 21세 남성 1명이 경찰에 체포됐지만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풀려놨다.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지난해 3월 이후 1년간 동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 범죄는 급증했다.

펑왕은 "핀란드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2014년 사우스햄튼으로 이사왔다"며 "처음 여기에 왔을 때는 밤에 조깅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브렉시트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고 동시에 홍콩 국가보안법 등의 문제로 중국과 영국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영국내 많은 중국인들이 분노의 대상이 되어버렸다"고 증언했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1월과 6월 사이에만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범죄 457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영국 런던 옥스퍼드거리에서 싱가포르 국적의 16세 소년이 폭행을 당행 18개월간 재활치료 진단을 받기도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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