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원대 암호화폐 투자 사기..경찰, 美 BCT 수사 착수

김현경 입력 2021. 3. 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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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수십명이 수백억원대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암호화폐 투자회사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수사한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미국 암호화폐 투자회사 블록체인터미널(BCT, Blockchain Terminal) 대표와 한국인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사기 혐의 고소 사건을 방배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았다.

BCT 관계자들은 미국에서도 투자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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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투자자 수십명이 수백억원대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암호화폐 투자회사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수사한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미국 암호화폐 투자회사 블록체인터미널(BCT, Blockchain Terminal) 대표와 한국인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사기 혐의 고소 사건을 방배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았다.

지난해 12월 투자자 89명은 2년 가까이 투자한 금액이 '출금 불가' 상태라며 업체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이들은 BCT가 기존 투자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되자, 이름만 바꾼 상품을 판매하며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피해 규모가 최소 700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2018년 국내에 진출한 BCT는 거래소마다 암호화폐 가격 차이가 있어 차익거래 실현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 이 업체는 가상화폐공개(ICO)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해왔는데, 투자 위험이 큰 방식인데도 통제할 제도적 장치는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BCT 관계자들은 미국에서도 투자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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