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일당에 피해자 돈 훔쳐 전달.. 네팔인 구속

한현묵 2021. 3. 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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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의 피해자들이 우편함에 넣어둔 돈을 훔친 네팔인이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이 자택 우편함에 보관한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네팔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광주 광산구 주택 2곳에서 2차례에 걸쳐 현관 우편함에 놓인 현금 2000여만 원을 훔친 뒤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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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보이스 피싱의 피해자들이 우편함에 넣어둔 돈을 훔친 네팔인이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이 자택 우편함에 보관한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네팔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광주 광산구 주택 2곳에서 2차례에 걸쳐 현관 우편함에 놓인 현금 2000여만 원을 훔친 뒤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교통비를 제외한 수수료를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A씨는 보이스피싱 중간 전달책에게 훔친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은 피해자에게 "계좌가 금융 범죄에 연루된 것 같다. 계좌에 예치한 현금을 모두 인출한 뒤 실내 특정 장소에 두면 경찰관이 방문해 안전하게 보관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은 고령층이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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