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누나 표정이.." AI로 되살아난 독립 열사 화제

2021. 3. 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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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무소에 갇힌 유관순 열사, 도시락 폭탄 의거를 앞둔 윤봉길 의사가 고개를 돌리며 옅은 미소를 짓는다.

마이헤리티지는 지난달 28일 AI가 동영상을 조작하는 딥페이크(deep fake) 기술인 '딥 노스탤지어'를 이용해 흑백 사진으로만 기억되던 역사적인 인물들을 살아 숨 쉬게 만들었다며 자사 블로그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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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헤리티지 사이트를 통해 복원된 유관순 열사 모습
마이헤리티지 사이트를 통해 복원된 윤봉길 의사 모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형무소에 갇힌 유관순 열사, 도시락 폭탄 의거를 앞둔 윤봉길 의사가 고개를 돌리며 옅은 미소를 짓는다. 이처럼 인공지능(AI)으로 되살린 3.1절 순국열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영상은 국내 누리꾼들이 독일 온라인 족보 사이트 마이헤리티지(MyHeritage)의 딥페이크 기술 ‘딥 노스탤지어’를 활용한 결과다.

마이헤리티지는 지난달 28일 AI가 동영상을 조작하는 딥페이크(deep fake) 기술인 ‘딥 노스탤지어’를 이용해 흑백 사진으로만 기억되던 역사적인 인물들을 살아 숨 쉬게 만들었다며 자사 블로그에 공개했다.

딥 노스탤지어는 이스라엘 AI 기업인 D-ID가 개발한 딥페이크 엔진으로 사진 속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든다. AI를 이용해 맞춤형 알고리즘으로 정지된 얼굴 사진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얼굴 동영상으로 바꾼다. 또 얼굴 움직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표정 변화도 AI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독일 온라인 족보 사이트 마이헤리티지(MyHeritage) 홈페이지 화면

딥 노스탤지어에 인물이 말하는 모습은 재현하지 않을 예정이다. 살아있는 인물 모습을 조작하는 용도로 악용될 우려가 있어서다. 앞서 딥페이크는 불법 성범죄물, 가짜뉴스 등에 악용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이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마이헤리티지 측은 “살아있는 사람의 허락 없이 찍은 사진 대신 가족이나 자신의 과거 사진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과학 뉴스 전문 사이트인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등 외신은 딥 노스탤지아가 생성한 동영상은 길이가 수 초 분량으로 짧은데다, 가짜뉴스에 악용되지 않도록 음성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용자들은 마이헤리티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사진을 올리면 된다. 개인이 올린 사진을 제3자에게 제공되지 않으며, 업로드된 사진은 자동 삭제된다. 한 사람만 촬영된 인물 사진만 처리할 수 있다. 또가입 후 최초 5장의 사진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유료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

엠넷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시작' 영상 캡처

AI를 활용한 인물 복원 시도는 앞서 국내 방송가서도 시도됐다. 지난해 방송된 Mnet AI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에서는 AI 기술을 통해 복원된 터틀맨과 함께 12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가진 거북이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터틀맨의 목소리와 생김새를 AI 음성 복원 기술과 페이스 에디팅 기술을 통해 복원해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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