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원아들 식판 10분 만에 걷어간 교사..아동학대 의혹

김근주 2021. 3. 3.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한 어린이집에서 점심시간에 교사가 자신은 밥을 다 먹었다며 3세 원아들 식판을 걷어가는 등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과 남구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실제 A씨가 자신의 식사를 마치자 원아들 식판을 그대로 가져버리는 장면이 확인됐다.

당초 이런 의혹은 원아 한 명이 어린이집에서 눈 옆이 다쳐 돌아오자, 학부모가 CCTV를 확인하면서 제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아동복지법 위반 조사..교사, 강제성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연합뉴스TV 제공]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한 어린이집에서 점심시간에 교사가 자신은 밥을 다 먹었다며 3세 원아들 식판을 걷어가는 등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3일 경찰과 울산 남구청 등에 따르면 울산 남구 모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있다는 신고가 지난달 들어왔다.

보육교사 A씨가 점심시간에 원아들 식판에 밥과 반찬이 남아 있는데도, 식판을 걷어 가버리고 낮잠 시간에 원아들이 잠들지 않았는데도 자리를 비우는 등 방임했다는 것이다.

경찰과 남구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실제 A씨가 자신의 식사를 마치자 원아들 식판을 그대로 가져버리는 장면이 확인됐다.

이 어린이집 점심시간은 원래 한시간가량인데, 해당 반 원아들 5명의 식사 시간은 10여 분만에 끝났다.

이런 일은 수시로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3세 아동 발육 상태를 고려할 때 식사 시간이 너무 짧고, 밥을 다 먹었는지를 원생과 소통하는 과정도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강제로 식판을 빼앗아 간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부 원아 손목을 거칠게 잡아끌거나, 인형을 던지고, 아이가 있는 이불을 잡아당겨 넘어지게 한 의혹 등도 받고 있다.

당초 이런 의혹은 원아 한 명이 어린이집에서 눈 옆이 다쳐 돌아오자, 학부모가 CCTV를 확인하면서 제기됐다.

당시 A씨는 원아가 스스로 넘어져 다친 것처럼 학부모에게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자신과 원아가 부딪치면서 다치게 된 것으로 확인되자 학부모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어린이집 관련 정서적 학대를 포함한 아동학대 의심 정황은 100건가량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이 어린이집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canto@yna.co.kr

☞ 교회·절이라도 이랬을까…'이 곳' 향한 불편한 시선들
☞ "차라리 날 쏘세요"…무장경찰 앞 무릎꿇고 호소한 수녀
☞ '암 환자' 추정 8살 여아 멍든채 숨져…20대 부모 긴급체포
☞ 초등생 여아 엘리베이터서 20대 장애인에게 폭행당해
☞ 박혜수·조병규·지수…연이은 학폭 의혹에 KBS 곤혹
☞ 8인승인데 무려 25명 탑승…미·멕시코 국경 인근 차사고 참변
☞ 방탈출 카페 손님 눈 가렸을 때 '몰카'…직원 입건
☞ 성폭행 남성에게 판사가 "피해자와 결혼 어때?" 제안 논란
☞ "초등 3년생이 또래 10여명에 성추행 당해" 신고…경찰 수사
☞ 새벽에 초등학교 동창들 찾아가 흉기 휘두른 30대 체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