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와 손잡은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시장서 소니 맹추격

우수연 2021. 3. 3.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중국 샤오미 최신 스마트폰에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출시한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GN2'를 샤오미의 최신형 스마트폰 '미(Mi) 11 울트라'에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소니의 주요 고객인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이미지센서시장에서 소니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샤오미 Mi 11 울트라에 아이소셀 GN2 센서 공급
협력 강화로 1위와 점유율 격차 줄여
소니-화웨이 동맹에 반격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중국 샤오미 최신 스마트폰에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샤오미와의 협력 강화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유망주인 이미지센서 사업을 확대하고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소니-화웨이 동맹에 반격을 가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출시한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GN2’를 샤오미의 최신형 스마트폰 ‘미(Mi) 11 울트라’에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1억800만화소의 ‘아이소셀 브라이드 HMX’를 샤오미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샤오미와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최신 스마트폰 ‘미 11 울트라’에 탑재되는 ‘아이소셀 GN2’는 자동 초점 기능이 강화된 5000만화소 이미지센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업계 최초로 픽셀을 대각선으로 분할하는 ‘듀얼 픽셀’ 기술을 적용했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기기가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반도체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드론으로 이미지센서의 탑재 영역이 확대되면서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놓고 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일본 소니가 45.1%, 삼성전자가 19.8%, 중국 옴니비전이 12.2%로 상위 3개 업체가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화웨이에 모바일용 이미지센서를 공급하는 소니가 업계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샤오미와 손잡은 삼성전자가 2위로 맹추격하고 있다.

다만 점유율 격차 추이를 보면 업계 1위를 고수하던 소니의 아성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2019년 소니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차이는 30.4%에서 지난해 25.2%로 줄었다. 업계 상위 업체가 과반을 장악한 시장에서 1·2위 격차가 5%포인트 이상 줄어드는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소니의 주요 고객인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이미지센서시장에서 소니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의 빈 자리를 노린 샤오미의 선전으로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점유율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일본 시장조사 업체 TSR에 따르면 올해 179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이미지센서시장은 연평균 11.4% 성장해 2024년 248억달러(약 28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시장 점유율 20%의 벽을 깨기 위해서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개발에 박차를 가해 모바일에 편중된 제품군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8년 차량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오토’를 출시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양산 계획을 발표한 바는 없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