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좌초됐던 마윈의 앤트그룹 IPO 재추진

장가희 기자 2021. 3. 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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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이 기업공개(IPO) 재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징셴둥 앤트그룹 회장은 최근 내부 웹사이트를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금융당국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정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앤트그룹이 결국 상장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징셴둥 회장은 기업 거버넌스와 금융지주회사 설립 문제 등이 수정계획에 포함돼 있다면서 이를 통해 회사가 건강하고 더 큰 발전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상장 좌초로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보수와 인센티브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단기 유동성 해결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징셴둥 회장의 메시지는 회사의 미래와 우수인력 이탈 방지책을 묻는 한 직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전해졌습니다.

징셴둥 회장은 구체적인 유동성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직원들이 보유중인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트그룹은 우수 인재 유치와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주식 기반 보상제도를 운용해 왔습니다.

지난해 상장을 앞두고 내놓은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에 주식 기반 보상금으로 150억 위안(약 2조6천억 원)을 직원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었으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정부를 비판한 직후 상장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이후 알리바바 그룹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 여러 이유를 앞세운 중국 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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