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의 자신감?..금융당국 '20% 배당 권고' 깼다

오정인 기자 입력 2021. 3. 3. 11:48 수정 2021. 3. 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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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배당성향을 22.7%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금융지주들과 달리 금융당국이 권고한 20%를 넘긴 건데요. 

왜 당국의 권고를 지키지 않았는지,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한지주의 배당 규모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배당 수익률은 4.5%, 배당 총액은 7천738억 원입니다.

신한지주는 오늘(3일) 보통주 기준 배당금은 주당 1500원 전환우선주는 주당 1716원으로 전체 배당금은 8천38억 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보통주 기준 배당금은 1년 전보다 350원 더 줄었고, 배당성향 22.7%로 3.3%p 축소됐습니다. 

[앵커]

물론 1년 전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당국의 권고는 따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신한금융은 뚜렷한 이유를 밝히기 꺼려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신한지주의 주주 구성이 다른 금융지주와 다른 점을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일본 재일교포들이 대주주로 구성된 만큼 이들이 배당을 적극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고 때문에 지주 입장에서도 주주환원 차원에서 결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높은 자본건전성에 대한 자신감도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신한지주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분기 배당 가능성도 언급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당시 노용훈 재무담당 부사장이 "분기 배당을 반드시하겠다"며 "하반기에는 어느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정관상 분기 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먼저 정관부터 개정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신한지주 이사회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논의 중인데요.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을 위한 정관 개정 관련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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