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단체들 "상속세 '문화재·미술품 물납제' 조속히 제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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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미술협회·한국박물관협회 등 문화계 단체와 인사들이 '문화재·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오늘(3일) 발표한 대국민 건의문에서 문화재와 미술품은 한 국가의 과거를 조명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인 동시에 현재의 시대상을 함축한다면서 "하지만 아쉽게도 수집가의 열정과 희생으로 지켜낸 귀중한 문화재나 뛰어난 작품 중 상당수가 재산 상속 과정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급히 처분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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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미술협회·한국박물관협회 등 문화계 단체와 인사들이 ‘문화재·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오늘(3일) 발표한 대국민 건의문에서 문화재와 미술품은 한 국가의 과거를 조명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인 동시에 현재의 시대상을 함축한다면서 “하지만 아쉽게도 수집가의 열정과 희생으로 지켜낸 귀중한 문화재나 뛰어난 작품 중 상당수가 재산 상속 과정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급히 처분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심지어는 해외 수집가의 품으로 흘러들어 가 귀중한 우리 문화유산과 미술품이 국내에 소장되지 못하고 여기저기 흩어지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 주요 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상속세 물납제도’의 도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상속세의 물납제도는 개인 소장품들이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 영구 보존, 전승, 활용될 수 있는 첩경”이라며 “이렇게 문화적 자본을 축적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도 문화예술계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국의 메디치가를 육성하고 개인과 기업의 문화적 기여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소중한 문화유산과 수준 높은 미술품을 잘 간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물납제 도입으로 우리 문화가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속세를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내는 물납제도 도입 요구는 지난해 5월 간송미술관 보물 2점이 경매에 나온 이후 문화계에서 제기됐습니다. 이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세계 근현대미술 걸작을 다수 포함한 ‘이건희 컬렉션’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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