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19금이지만 착한 드라마 [스경X현장]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입력 2021. 3. 3. 12:23 수정 2021. 3. 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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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3일 첫방송되는 tvN 수목극 ‘마우스’ 배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 이승기. 사진 tvN


드라마 제작진은 ‘마우스’에 대해 “19금 장르물이나 ‘착한 드라마’”라며 입을 모은다.

3일 첫방송되는 tvN 수목극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장르물이다.

첫 회부터 19금으로 편성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공감과 따뜻함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한다.

3일 ‘마우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최준배 감독은 “기존 장르물은 타격감이나 살인으로 달리지만 ‘마우스’는 감정과 드라마 속도감이 같이 간다”며 “장르물 마니아는 물론 일반 시청자들도 슬픔, 감정, 가족간의 사랑을 보며 따뜻한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정바름’ 역으로 첫 19금 드라마에 출연한 이승기는 “장르물이 미장센이나 스릴러를 위해 잔혹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마우스’의 19금 결정은 작가가 전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꼭 필요했던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는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한 요즘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범죄들을 어떻게 느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미와 추리도 있지만 현실 반영 측면에서 느끼고 봐주면 좋겠다”고 시청자에 당부했다.

무법형사 ‘고무치’를 맡은 이희준은 “아는 조카가 초등학생인데 이승기는 알지만 나는 모른다. 19세 이하 팬들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말하며 “상처입은 이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에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인간수업’ 이후 다시 고등학생 역으로 돌아가 ‘오봉이’ 역을 맡은 박주현도 작은 위로를 언급했다. 그는 “상처는 누구나 있다. 덮고 살아가거나 이겨내려 발버둥을 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작지만 분명한 위로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범죄 스릴러 장르지만 차갑기만한 드라마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의감 넘치는 사회 고발 프로그램 PD ‘차홍주’를 연기할 경수진은 “스태프, 배우들 모두 착하게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촬영하고 있다. 멋진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마우스’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독창적 스토리를 이끌어 갈 장르물 대가 최란 작가와 세련되고 섬세한 연출력의 최준배 감독, 그리고 이승기-이희준-박주현-경수진이 색다른 조합이 빚어낼 예정이다.

매주 수목 밤 10시반 tvN에서 방송된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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