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 행정가로' 2002 영웅 K리그판 달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3. 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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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FC안양 어드바이저 선임..박지성 전북행 이어 구단 조언자로 나서
홍명보는 울산 감독, 이영표는 강원대표이사..4강 전설들, K리그에 새바람

[스포츠경향]

FC안양 어드바이저로 선임된 송종국. 안양 제공


2002 한·일 월드컵 4강 영웅들이 K리그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코칭스태프로, 구단 행정가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며 축구판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송종국(42)을 구단의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

FC 안양은 3일 송종국 어드바이저 선임 소식을 전하며 “송종국은 유소년 육성 및 스카우팅, 유소년 시스템, 프로 선수 훈련 시스템, 경기력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단의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01년 부산아이파크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송종국은 2002 월드컵 이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진출해 활약했다. 이후 수원 삼성, 알 샤밥(사우디), 울산 현대, 톈진 테다 FC(중국) 등을 거쳤다.

송종국은 국가대표로 2000 시드니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07 아시안컵 등에 나서며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맹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는 TV조선 축구해설위원, MBC 축구해설위원, K리그 홍보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그가 K리그 구단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2002 영웅 박지성이 올 시즌 전북 현대의 어드바이저로 먼저 선임됐다. 축구협회에서도 활동했던 박지성은 처음으로 K리그 구단에서 일을 하며 국내 프로축구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꾀돌이’ 이영표는 강원FC 대표이사로 선임돼 구단 최고의 수뇌부로 행정과 구단 운영을 책임진다. 방송 해설가로 축구판과 인연을 이어온 이들은 이제 실제 K리그 구단에 들어가 자신의 노하우를 접목한다.

2002 영웅으로 지난해까지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행정을 맡았던 홍명보는 올 시즌 울산 감독으로 변신해 K리그에서 처음 지도자로 도전에 나섰다. 앞서 설기현·김남일 등이 먼저 감독으로 데뷔해 올 시즌도 활약하는 가운데 2002 월드컵 출신 K리그 감독이 더 늘어났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빛나는 성과를 일군 주역들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K리그 부흥과 흥행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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